산업 자원부 기술 표준원은 2005년 그동안 '일본어식, 독일어식'으로 써온 화학 용어 434개를 국제 기준에 맞게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바뀐 화학 용어를 적용해 KS 규격을 제정, 바뀐 화학 원소 명은 교육부에 건의됐고 교과서에 반영됐습니다. 현재로서는 둘 다 맞는 말로 인정이 되고 있으며 점점 시간이 지나면 아재 판독기를 넘어 맞춤법 오류나 고어가 되는 날도 오겠지요.
요오드⇒아이오딘
아밀라아제⇒아밀레이스
게르마늄⇒저마늄
부탄⇒뷰테인
메탄⇒메테인
망간⇒망가니즈
스티로폼⇒스타이로폼
비닐⇒바이닐
비타민⇒바이타민
메스 실린더⇒눈금 실린더
위 단어들은 그래도 원래 알고 있던 발음과 큰 차이가 없어 서로 알아듣기야 하겠지만 아래는 좀 난감합니다.
나트륨⇒소듐
칼륨⇒포타슘
과학이나 화학과는 어차피 멀어진 지 오랩니다만 사람 몸의 명칭을 한글화 하는 데는 찬성입니다. 몸의 근육명칭도 한글화가 되었습니다.
포자⇒홀씨
척추 ⇒등뼈
십이지장⇒샘창자
간뇌⇒사이뇌
신장⇒콩팥
그리고 과학용어는 아니지만 어느새 추억의 '실로폰'은 '자일로폰'이 되었더군요.
교과서는 정권의 생각도 반영되기 마련입니다.
2018년 문재인 정부 당시 2015 개정 교육과정을 부분 개정해 2020년 배포한 교과서부터 ‘자유민주주의’ 용어를 모두 없앤 지 5년 만에 2025년부터 중고교 역사교과서에 다시 ‘자유민주주의’ 표현이 들어가고 ‘성평등’, ‘성소수자’란 용어가 빠졌습니다. 그리고 ‘노동자’라는 표현은 ‘근로자’로 바뀝니다.
참고로 '근로'에 대해서 이미 국회에는 지난해 6월 ‘부지런히 일한다’는 통제의 의미가 아닌 ‘노동’이라는 가치중립적 용어로 대체해야 한다는 취지로 법률개정안이 발의되어 있습니다.[출처] <성명서> 근로자의 날, 노동자의 날로 바꾸어야 합니다.|작성자 울산교육
바뀐 용어등을 살피다 이런 기사를 보았습니다.
"교육부 장관 보좌관에 현직 검사 임명… 교육개혁 속도 내나"
그리고 지난 1일 교육부 장관 보좌관에 현직 검사(우재훈 창원지검 검사)가 임명되었습니다.
이미 교육부 내에는 수많은 변호사가 근무하고 있다는데 교육개혁이 더딘 이유가 검사 보좌관이 없어서였나 봅니다. 제 생각에 교육개혁은 속도보다 방향성이며 사회적 합의가 아닐까 합니다.그런데 고등교육이 고등학교인줄 알고 기술고 예술고 과학고를 나누자고 하신 검찰출신도 계셔서 제가 걱정이 좀 됩니다.
우리나라에 검사는 2000여 명 남짓이라는데 법무부나 검찰을 넘어 대통령실, 국무총리실, 국정원부터 금융감독원 교육부까지 현직 검사를 앉혀야 자유민주주의는 실현이 되는 것일까요?
오히려 청력의 자유,언론의 자유는 위축되다 못해 깔깔 웃다가도 고발되는거 아냐? 하는 시대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 정권은 대통령이 '바이든'하면 '날리면'인겁니다.자유민주주의 좋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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