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보다 더 반갑지 않은 땀.
날씨는 점점 무더워지고 땀으로 끈적이고 냄새가 신경 쓰이기 시작하는 계절이 다가옵니다.
땀은 본래 거의 냄새가 나지 않지만 땀 냄새의 원인은 땀의 메커니즘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1. 땀이란?
사람이 땀을 흘리는 목적은 체온 조절입니다. 사람의 몸, 특히 뇌는 열의 변화에 약하기 때문에 체온이 올라가면 낮출 필요가 있습니다. 땀을 흘리면 피부 위에서 땀이 증발할 때의 기화열에 의해 체온을 낮춥니다.
땀의 원료가 되는 것은 혈관에서 공급되는 혈액입니다. 땀샘이 혈액에서 혈구 등을 제외한 혈장을 바탕으로 땀을 만듭니다. 혈장에는 나트륨과 칼륨 등의 미네랄과 냄새의 원인이 되는 암모니아, 유산 등도 포함되지만 땀샘에서는 이들을 여과하여 혈액으로 되돌립니다. 그래서 이상적인 땀이란 물과 같은 땀으로 산뜻하고 증발하기 쉽고 냄새가 거의 없습니다.
2. 특히 땀에서 냄새가 나는 경우
땀을 흘리고 그대로 방치하면 피부 위의 잡균이 번식하여 냄새가 나는데, 이는 자주 닦거나 씻어서 어느 정도는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닦거나 씻어서 해결이 되지 않는 것은 혈액 내에 냄새의 원인이 증가하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비만인 사람의 경우 지방이 이른바 단열재 역할을 해서 열을 모으기 때문에 땀이 잘 나는 데다 지방세포에서 냄새의 원인이 되는 지방산이 분비돼 혈액 속에 많이 포함됩니다.
그리고 탄수화물을 섭취하지 않고 육류만 먹는 극단적인 당질 제한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에도 땀에서 냄새가 나기 쉽습니다. 단백질을 분해할 때 나오는 암모니아로 체취가 강해지는 것 외에도 혈액 속에 케톤체가 증가합니다. 케톤체는 과일이 썩은 것 같은 냄새로 땀 냄새가 나는 원인입니다. 당뇨병이 있는 사람도 혈액 속의 케톤체가 늘어납니다.
3. 땀을 잘 흘리지 않아서 현대인의 땀은 냄새가 더 난다!?
현대의 생활도 땀냄새가 나기 쉬운 요인이라고 합니다.
교통기관의 발달과 에어컨 보급 등으로 땀을 잘 흘리지 않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땀샘이라고 하는 것은 근육과 마찬가지로 사용하지 않으면 쇠퇴합니다. 땀샘이라는 것은 인체 중에서는 새로운 편에 속하는 기관으로 기능이 떨어지기 쉽습니다. 재흡수가 잘 되지 않으면 성분을 많이 함유한 농도가 짙은 땀을 흘립니다. 땀방울이 굵어지고 증발하기 어렵기 때문에 더 많은 땀을 흘리지 않으면 체온을 낮출 수 없습니다. 냄새의 원인이 되는 암모니아나 잡균의 먹이가 되는 유산 등도 많아 냄새가 난다고 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땀을 한 번에 많이 흘릴 때도 땀냄새가 심해진다고 합니다.
땀을 뻘뻘 흘릴 경우 땀샘으로 미네랄을 충분히 흡수할 시간이 없어 땀의 농도가 진해집니다. 에어컨으로 차가워진 방에서 갑자기 더운 밖으로 나왔을 때 그리고 긴장해서 땀을 흘리는 정신성 발한이나 갱년기 다한증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나이가 들면서 하체에 땀을 많이 흘리지 않는 사람이 늘어나는데, 상체의 땀샘만으로 땀을 흘려야 하기 때문에 땀냄새가 심해지기도 합니다.
4. 땀 흘리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다.
땀 냄새를 줄이기 위해서는 땀샘을 단련하여 효과적으로 땀을 흘려야 합니다.
유산소 운동이나 목욕탕에서 땀을 흘리는 연습을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렇다고 이 경우 땀을 많이 흘릴 필요는 없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땀이라는 것은 증발하여 체온을 낮추기 위한 것이며 땀이 난다고 무작정 많이 흘릴 필요는 없으므로 만졌을 때 피부가 촉촉하게 증발된 상태가 좋습니다. 땀을 닦을 때는 땀을 조금 남기거나 젖은 수건 등으로 닦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에어컨 설정 온도를 너무 낮추지 않고 외출 전에는 좀 일찍 꺼서 등 온도 변화를 완만하게 하는 것도 땀을 잘 흘리는 좋은 연습입니다.
건강하게 땀을 위한 습관을 익혀서 보다 상쾌한 날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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